국어
지도를 쓰지 않습니다. 수학 지도의 힘은 "여기 뚫려 있으면 저 위로 못 간다"는 차단 정보인데, 국어 텍스트에는 차단이 없습니다. 「소나기」를 안 읽어도 다른 글을 읽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. 차단 없는 곳에 지도를 그리면 잘못된 부채감만 남습니다. 대신 씨줄과 날줄로 짭니다.
| 층 | 단위 | 성질 |
|---|---|---|
| 텍스트 (씨줄) | 글 1편 | 일회적 · 순서 없음 |
| 렌즈 (날줄) | 읽고 쓰는 행위 | 나선형 · 졸업 없음 |
| 재료 | 낱말 · 문법 | 누적 · 약한 위계 |
학습의 실체는 교차점입니다 — "글 3편 × 근거 지목"이 하루 수업 1회. 같은 렌즈를 다른 텍스트에 대는 것이 나선형 반복이고, 그래야 "이 렌즈를 서로 다른 몇 개 글에 대봤나"라는 진짜 숙달 지표가 나옵니다.
초견(初見) — 국어의 백지 훈련
처음 보는 글 · 혼자 · 15분 · 사전 없음. 지지대를 전부 뗀 상태에서 무엇이 남는지 봅니다.
- ① 갈래 판정 + 근거
- 기사. "~라고 밝혔다"가 반복돼서.
- ② 모르는 낱말 — ★ 이 사이트의 엔진
- 미묘하다불가피하다추산완화
- ③ 한 문장 요약
- 정부가 값을 내리려 하지만 쉽지 않다는 이야기.
- ④ 단락 역할
- 1문단 사실 / 2문단 이유 / 3문단 전문가 말 / 4문단 전망
- ⑤ 근거 지목 — ★ 검증의 핵심
- "쉽지 않다"의 근거로 3문단 두 번째 문장을 지목함. 정확했다.
- ⑥ 딴지
- 전문가 한 명 말만 실렸다. 반대 의견은 왜 없나?
⭐ 미지어가 전부 한자어다. 「알고리즘」은 알면서 「추산」을 모른다. 국제학교 아이의 결핍이 어디 있는지 정확히 드러났다. → 한자 과목의 글자 선정에 반영할 것.
추측하지 않고 아이가 직접 표시하게 해서 모읍니다. 국제학교 아이의 결핍은 어른이 예상하는 곳에 없습니다 — 「알고리즘」은 알면서 「추산」을 모릅니다. 이 목록이 한자 글자 선정을 결정합니다.
렌즈 — 졸업이 없다
체크 하나 찍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. 「요약하기」는 평생 늘어나는 능력이라 체크가 거짓말이 됩니다. 몇 개의 서로 다른 글에 대봤는가로 셉니다.
읽기
- 갈래 판정0개 글에 적용이 글이 무슨 종류인지 알아보고 근거를 댄다.통과 기준 · 갈래를 맞히고, 그렇게 본 근거를 글 안에서 지목한다.
- 중심 생각 한 문장0개 글에 적용글 전체를 30자 이내로 줄인다.통과 기준 · 원문 문장을 그대로 베끼지 않고 자기 말로 쓴다.
- 단락 역할 라벨링0개 글에 적용단락마다 무슨 일을 하는지(도입·주장·근거·반론·마무리) 이름 붙인다.통과 기준 · 단락 수만큼 라벨을 달고 하나도 「그냥 설명」으로 도망가지 않는다.
- 생략된 정보 추론1개 글에 적용글에 안 쓰여 있지만 알 수 있는 것을 말한다.통과 기준 · 추론과 상상을 구분한다. 근거가 되는 문장을 댈 수 있다.
- 근거 지목1개 글에 적용"왜 그렇게 생각해?"에 몇 번째 문장인지 손가락으로 짚는다.통과 기준 · 문단·문장 번호를 정확히 댄다. ★ 이 렌즈가 국어 검증의 핵심.
- 사실과 의견 분리0개 글에 적용확인할 수 있는 것과 글쓴이 생각을 갈라낸다.통과 기준 · 섞여 있는 문장에서도 갈라낸다.
- 어려운 낱말 뚫기0개 글에 적용모르는 낱말의 뜻을 앞뒤 문맥과 한자로 추측한다.통과 기준 · 사전 없이 추측하고, 나중에 확인해서 맞았는지 스스로 채점한다.
문학
- 인물의 마음 변화 추적0개 글에 적용인물의 마음이 언제 어떻게 바뀌었는지 짚는다.통과 기준 · 바뀌는 지점의 문장을 지목한다.
- 시점 바꿔 보기0개 글에 적용다른 인물의 눈으로 같은 장면을 본다.통과 기준 · 그 인물이 모를 정보를 빼고 쓴다.
- 심상·비유 포착0개 글에 적용무엇을 무엇에 빗댔는지, 왜 그렇게 빗댔는지 말한다.통과 기준 · "예쁘다"로 끝내지 않고 빗댄 이유를 댄다.
- 갈등 구조 파악0개 글에 적용누가 무엇 때문에 부딪히는지 정리한다.통과 기준 · 갈등의 양쪽을 다 말한다. 한쪽 편만 들지 않는다.
쓰기
- 개요 짜기0개 글에 적용쓰기 전에 뼈대를 먼저 만든다.통과 기준 · 개요만 보고 남이 대신 쓸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다.
- 근거 대기0개 글에 적용주장에 이유를 붙인다.통과 기준 · 근거가 주장의 반복이 아니다.
- 문단 늘려쓰기0개 글에 적용한 문장을 한 문단으로 키운다.통과 기준 · 같은 말을 늘이지 않고 새 정보를 넣는다.
- 갈래 바꿔 쓰기0개 글에 적용설명문을 안내문으로, 이야기를 기사로 바꾼다.통과 기준 · 원문 문장을 그대로 쓰지 않는다. ★ 요약보다 강한 검증.
- 고쳐쓰기0개 글에 적용자기 글에서 고칠 곳을 스스로 찾는다.통과 기준 · 맞춤법 말고 내용·구조를 고친다.
문법
- 문장 성분 호응0개 글에 적용주어와 서술어가 맞는지 본다.통과 기준 · 어색한 문장을 찾아 고친다.
- 낱말의 짜임0개 글에 적용낱말을 뜻 단위로 쪼갠다.통과 기준 · 한자어의 각 글자 뜻을 댄다. → 한자 과목과 연결.
- 높임·시간 표현0개 글에 적용누구를 높이는지, 언제 일인지 표현으로 안다.통과 기준 · 틀린 높임을 찾아 고친다.
듣기·말하기
- 소리내어 읽기0개 글에 적용끊어읽기로 뜻을 드러낸다.통과 기준 · 뜻이 달라지는 자리에서 끊는다.
- 반론하기0개 글에 적용글쓴이에게 딴지를 건다.통과 기준 · "싫다"가 아니라 이유가 있는 반론이다.
매체
- 출처·의도 의심하기0개 글에 적용누가 왜 이걸 썼는지 묻는다.통과 기준 · 글에 안 나온 이해관계를 짚어낸다. ★ 세연이 강점 영역.
책장 — 읽은 것이 쌓인다
위계가 없으니 순서도 없습니다. 저작권상 전문은 싣지 않고 서지·발췌·아빠 메모만 둡니다.
"소년은 개울가에서 소녀를 보자 곧 윤 초시네 증손녀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."
아빠가 고른 이유
첫 문장부터 "알 수 있었다"로 추론이 들어간다. 생략된 정보 추론(infer) 렌즈를 처음 대기 좋다.
결말이 인물의 입이 아니라 어른의 대화로 전해진다 — 시점 바꿔 보기(pov)로 이어진다.
"(교과서 지문 — 전문은 싣지 않음. 발췌만 기록)"
아빠가 고른 이유
설명문인데 마지막 문단에서 슬쩍 주장으로 넘어간다. 사실과 의견 분리(fact-opinion)의 좋은 재료.
세연이가 국제학교에서 환경 주제를 영어로 다뤘을 가능성이 높다 — 아는 내용을 한국어로 다시 만나게 한다.
교차점 — 텍스트 × 렌즈
소녀가 아픈 걸 언제 알았냐고 물으니 "마지막에"라고 답함. 다시 읽으며 앞쪽에 단서가 있는지 찾게 했더니 개울물에 젖은 장면을 짚음.
아빠 관찰 · 근거 지목(evidence)이 약하다. "느낌이 그랬어"로 도망간다. 문장 번호를 대라고 강제하니 그제야 본문을 다시 봄. 이 강제가 효과 있었다.